호주 시드니 여행에서 기념품을 어디서 살까 하다가 패디스 마켓이 저렴하다고 해서 가봤다. 중앙역 (센트럴역)에서 500미터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좋았다.
운영시간은 수요일~일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6시다.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다. 오전 9시 50분에 갔더니 셔터를 올린 상점이 반쯤 있었다.
나는 여행을 다녀올 때 냉장고 자석을 사는 전통이 있다. 냉장고 자석 같은 물건은 질이 아주 좋을 필요는 없으니,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패디스마켓은 그런 물건 사기에 아주 적당한 곳이었다.
내부는 수산시장처럼 비슷한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쭉 늘어서 있다. 호객행위를 하는 곳도, 안 하는 곳도 있다.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니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사려고 마음먹고 간 것들은 커피 마시는 코알라 에코백과 냉장고 자석이었다.
이 5달러 짜리 에코백은 호주를 대표하는 코알라와 커피를 한 장의 에코백에 조화롭게 표현해놓아서 사지 않을 수 없었다. 12달러 짜리는 끈과 재질이 좀 다르다.
참고로 아래서 볼 수 있듯이, 같은 물건도 가게마다 가격이 다를 때가 있다. 위의 코알라 에코백이 여긴 6달러다. 심지어 12.95달러라고 써놓고 찍 그어놨다. 둘러보고 사는게 좋긴 한데 그렇게 큰 차이가 아니기도 하고, 대부분의 가게는 가격이 비슷하니 싼 곳 찾느라 너무 고생할 필요는 없긴 하다.
제일 잘 사왔다고 생각한 애들은 얘네다. 작은 인형이 달린 키링인데 4개에 얼마 이런 식으로 파는데 비싸지 않았고, 너무 퀄리티가 낮지도 않았다. 오리너구리, 웜벳, 코알라, 캥거루가 있었는데 코알라는 안 귀엽고, 캥거루는 적당히 귀엽고, 오리너구리, 웜벳이 너무 너무 귀엽다.
얘네는 엄청 가성비 기념품이다. 나는 안 샀는데 12개에 4천원 초반대니까 하나에 300~400원이다. 퀄리티 없이 가려면 좋아보인다. 저렴하게 호주를 느끼게 해줄 수 있다.
코스터 (컵받침)는 생각 못하고 갔는데 괜찮아 보였다. 호주는 코알라, 캥거루,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릿지 등 호주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많아 여기 저기 넣기만 하면 구매하고 싶게 되는 것 같다. 에코백, 자석, 수건, 코스터 등 어디에 넣어도 호주를 보여줄 수 있다.
냉장고자석이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예쁜게 없었다. 그럴 때 나의 전략은 병따개로라도 일하라고 병따개 겸용 자석을 산다. 호주 원주민들이 던지던 것 같은 (사실 이누야샤 산고 부메랑 같이 생긴) 부메랑이나 서핑보드 모양 등의 자석도 있었다. 실제로 부메랑도 팔았던 것 같다.
가격 조사한다고 40분 정도는 안 사고 시장을 돌아다니며 스캔했다. 그러다보니 2시간이나 걸려서 피곤했는데 그렇게 넓은 시장은 아니다. 다 골라도 1시간 넘기 힘들다. 기념품샵 말고는 코스튬 파는 곳 몇 군데와 폰 수리점 등이 있었다. 시드니에서 좀 저렴하게 인형, 키링, 타올, 병따개, 냉장고 자석 등의 기념품을 사고 싶다면 패디스마켓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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