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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여행] 시드니 하버브릿지 클라이밍 후기 (예약방법, 가격, 위치, 옷차림, 팁)

해외 여행

by 인생의 꼬인위치 2023. 11. 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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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하버브릿지 클라이밍 (브릿지 클라임)에 대한 기록을 적어보고자 한다. 다리의 이름은 하버브릿지이고, 액티비티를 진행하는 업체 이름이 '브릿지 클라임'이다. 

브릿지 클라임이 뭘까! 시드니하면 보통 오페라하우스가 가장 먼저 떠오를텐데, 두번째로는 하버브릿지가 떠오를 것이다. 시드니의 랜드마크 하버브릿지 위를 오르는 액티비티가 브릿지 클라임이다. 아래 사진의 빨간 네모 속 사람들처럼 다리 꼭대기를 올랐다 내려오는 2~3시간짜리 체험이다.

시드니 브릿지클라임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 시드니를 여행하다 보면 자주 볼 수 있다.

예약 방법 및 가격

예약은 호주 투어 플랫폼으로 유명한 줌줌투어에서 했다. 직접 해도 되지만 줌줌투어 만원 할인도 있고 편리하게 하기 위해 줌줌에서 했다. 예약만 대신 해주는 것이라 싼 곳에서 하면 된다. 시간은 낮, 해질녘, 밤이 있는데 다들 해질녘을 추천한다. 밝을 때, 석양이 질 때, 어둠이 내린 뒤의 시드니항의 모습을 모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싸긴하다. 비싸지만 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비용은 33만 3970원에 줌줌투어 쿠폰 1만원 할인으로 32만 9370원이었다. 여기다 끝나고 중간에 찍은 사진을 디지털로 받는 비용 54.95달러 (약 45,000원)까지 총 37만 5천원짜리 투어였다. 아래와 같이 시간대별로 가격 차이가 있다.

대략적인 가격 정보

위치와 가는 방법

브릿지클라임은 하버브릿지를 오르는 출발점이기 때문에 하버브릿지 끝에 위치하고 있다. 찾기 그렇게 어렵지 않다. 구글맵으로 찍고 찾아가면 된다. 쭉 걷다보면 옆으로 아래와 같이 생긴 곳이 있을 것이다.

 

브릿지클라임 위치

 

 

브리지클라임 시드니 · 3 Cumberland St, The Rocks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옷차림

옷을 고민을 많이 했다. 나는 기모맨투맨을 입고 가서 그 위에 점프슈트를 입었는데 딱 괜찮았다. 이 때는 참고로 9월 말이었다.

체험 준비

예약한 시간 20분 전에 도착해야한다. 1층에는 접수처와 기념품샵, 화장실이 있다. 2층에는 액티비티 출발하는 곳, 준비하는 방들, 연습 시설이 있다. 접수처에 가서 설명을 듣고 (엄청 빠른 영어로 설명해주셔서 반도 못 알아들었다. 시간만 잘 듣자. 언제까지 2층에 가라고 말해준다.) 2층 문 앞에 가서 기다리면 된다. 어느 유명인이 체험을 하고 갔는지 사진들도 있다.

브릿지클라임 1층은 매점, 기념품샵, 접수처가 있다. 누가누가 했나요.

 

2층 쇼파에 앉아 기다리면, 몇 분 마다 문이 열리고 직원이 "몆 시로 예약한 사람들 들어와!" 라고 외친다. 내 차례다 싶으면 들어가면 된다. 15명 정도가 한 팀이 되는데, 여기서 처음 서로를 만나게 된다.

기다리다보면 1번 또는 2번 문이 열린다. 나다 싶으면 들어가면 된다.



혼자 온 사람은 나밖에 없었고 한국인도 나밖에 없었다. 나머지는 커플 5쌍에 가족 하나였다.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브릿지 클라임은 혼자 하기엔 조금 쓸쓸하다.

교육 영상을 보는 곳


다른 후기에서 자기소개를 한댔는데 우린 안했고, 나중에 직원이 이름은 물어본다. 교육영상 같은 걸 보고 들어가면, 파랗고 회색인 점프슈트로 갈아입는다. 사물함에 모든 물건을 넣어야 한다. 그래서 여기부터 나올때까지는 사진이 없다.

 

체험 중에 입는 점프슈트



여기서 서로 사진찍어주고 하던데 나는 혼자라 못 찍었다. 뒤에 자크도 누가 올려주지 않으면 다 못 올리는데 모르는 사람한테 겨우 부탁했다. 혼자온 사람이 많으면 서로 부탁하기 쉬운데, 다 일행끼리 해줘서 쓸쓸함이 있다.

옷을 다 입고 하네스를 착용한다. 옷 여기저기 고리에 모자, 손수건 등을 건다. 랜턴도 목에 건다. 헤드셋도 착용한다. 직원이 계속 시드니와 하버 브릿지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주고, 안전 체크를 위해 헤드셋을 항상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

 

준비를 다 하면 연습용으로 만들어 둔 세트에서 사다리 오르고 내리기 연습을 한다. 실전에서도 그렇고 하네스에 고리를 연결해서 가기 때문에 안전하다. 여기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기억나는 핵심은 해당 사다리는 앞사람이 다 가고 가기 (한 명이 넘어지면 같이 넘어지지 않도록), 안전 고리 컨트롤 하는 방법, 계단은 한 칸씩만 오르기 등등이다.

 

체험

옷도 다 입고 연습도 다 했으면 이제 문을 열고 다리 위로 출발한다. 이 때 맨 뒤에서 가게 되면 모두가 잘 가고 있는지 확인해주는 역할도 가끔 해줘야 해서 귀찮을 수 있다. 하지만 맨 뒤로 간다는 것은 뒤를 돌면 나와 풍경만 남을 수 있다는 것. 나는 좋았다. 직원 분이 시드니, 하버 브릿지, 오페라 하우스 등의 역사에 대해 계속 설명해주면서 이동한다.

 

하버브릿지와 오페라 하우스. 시드니 항의 모습.

 

예상과 달리 다리 위로만 가는게 아니라, 다리 위로 올라가기 위해 미로처럼 된 곳을 지나가는데 재밌었다. 그리고 밑을 내려다보면 구멍이 뚫려 있는데 차들이 쌩쌩 지나가서 다리가 조금 후들거린다.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조금 힘들 수도 있겠다.

 

중간 중간에 사진을 찍는 포인트들이 있다. 여기서 팀으로 찍어도 되고 개인으로 찍어도 된다. 사진은 총 20 장 이상 찍었는데, 플래시를 터뜨리면서 찍고 초점도 나의 경우 다 조금씩 안 맞아 있었다. 그리고 바람도 많이 불기 때문에 잘 나온 사진 건지기 쉽지 않다. 하지만 20 장 중에 하나는 마음에 드는게 있었다. 사진은 체험이 끝나고 화면으로 확인한 뒤 마음에 들면 디지털로 구입할 수 있다.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도 사진을 찍어준다

 

앞 사람들이 찍는 동안 양 옆으로 풍경을 구경하면 된다. 이 때 대기 시간이 꽤나 긴데 혼자 갔더니 좀 심심했다. 풍경은 아주 아주 아주 멋지다. 계속 서있다보면 마지막에는 꽤나 다리가 아프다. 낮의 풍경도 굉장히 멋졌는데 석양이 질 때는 정말 너무 아름다웠다. 해가 완전히 지고 야경도 멋졌다.

 

정말 아름다웠던 석양

 

나는 다리를 다 건너가는 건 줄 알았는데, 꼭대기 지점까지 절반 갔다가 다시 절반 돌아오는 코스였다. 꼭대기에는 원주민의 깃발과 호주 국기가 함께 휘날리고 있었다. 호주에 여행을 갈 예정이라면 호주 원주민들에 대해 공부를 하고 가길 추천한다. 여행을 할 때 더 많은게 보일 것이다.

 

체험 후

끝나면 달아 놓은 각종 악세서리를 수거함에 넣고 옷을 갈아입고 하는데, 여기서 모자는 기념품으로 가져가는 것이다. 나는 모자를 비니 넣는 곳에 넣어버렸다. 미국 드라마의 쓰레기 수거함처럼 넣으면 어디 멀리로 가버려서 찾기 번거로워진다. 잘 챙겨오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체험 중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이걸 45,000원에 구매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한다. 사람 수에 따라 조금 가격이 올라가는 것으로 보였다. 결국 남는 건 사진이고 제일 중요한 사진이 하나도 없으니 대부분 구매하지 않을까 싶다. 꽤 많이 찍어주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1~2장은 있을 것이다. 다행히 나도 20여장 중에 1장 정도가 마음에 들었다.

 

수료를 하면 수료증을 준다. 근데 뭐 어디에 써야할지는 모르겠다.

브릿지 클라임 수료증

 

호주에서는 다양한 투어와 액티비티를 할 수 있다. 헬기 투어, 스카이 다이빙 등등. 그 중에서도 브릿지 클라임은 스카이 다이빙처럼 너무 무섭지 않으면서도 굉장히 특별한 기억을 남길 수 있는 액티비티라고 생각한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안 하기도 해서 더 좋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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