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브런치의 나라다. 특히 멜버른은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 글에선 그런 멜버른의 브런치 카페 한 곳과 거기서 맛본 멜버른만의 커피인 매직 커피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내가 선택한 브런치 카페는 Hardware Societe (하드웨어 소사이어티)이다. 발음이 뭔지 모르겠는데 프랑스어로 Society를 쓴 것 같다. Hardware는 식당이 있는 길 이름이었다.
외관이나 내부 구조가 마음에 쏙 들진 않았다. 외부 테이블이 있긴한데 길이 그렇게 예쁘진 않다.
내부에는 아주 큰 직사각형 테이블 하나가 있다. 모두가 그 테이블에서 먹는 구조다. 사람들이 있어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당황하지만 않으면 된다.
메뉴는 다양하게 있는데 에그 베네딕트 (메뉴판에 Benedict라고만 되어 있는데 그게 맞다)와 매직 커피를 주문했다. 베네딕트는 28 AUD, 매직 커피는 6 AUD였다. 에그 베네딕트를 살면서 4번 정도 먹어봤는데, 빵의 모양이 다양한 것 같다. 여기는 버거 번 모양이었다. 빵도 맛있었고 안에 든 것들도 되게 맛있었다.
여기서 잠깐! 매직 커피란 무엇인지 설명해야만 하는 순간이다.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이 글을 봤다면 멜버른에서 매직 커피는 꼭 맛보고 오면 좋겠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멜버른 괜찮은 카페에서 주문하면 오브 콜스 하면서 만들어준다. 그런 비밀 메뉴이기에 더욱 흥미롭다.
매직커피는 에스프레소 추출의 2/3만 추출하는 리스트레토를 2샷 넣는다. 추출 후반부에 나오는 쓴 맛을 배제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플랫화이트보다 진하다. 이건 현지 가이드님과 구글에서 얻은 정보다. 나의 감상평은 쓴 맛이 거의 없고 부드럽고 맛있었다는 것이다. 설탕을 넣은 것도 아닐텐데 달다는 느낌이 들었다.
Hardware Societe가 좋았던 또다른 이유는 직원분들의 분위기가 너무 즐겁고 좋았다는 것이다. 주문을 받으실 때도 굉장히 친절하셨다. 한 분은 일하면서 중간중간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셨다. 굉장히 좋은 기억이다.
위치는 멜버른 시내 중심지에 있고, 멜버른에서 많이들 가는 말레이시아 음식점 마막 (Mamak)이랑도 가깝다. 멜버른 시내는 워낙 작기도 해서 접근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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