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 여행 주요 투어 중 하나인 필립 아일랜드 펭귄 퍼레이드에는 추천할만한 기념품이 많다. 이런 귀여운 것들이 가득했다.
펭귄 사진은 못 찍게 하기 때문에 귀여운 기념품을 사오고 싶어진다. 펭귄 퍼레이드를 보는 해변으로 가려면 펭귄 퍼레이드 센터를 통과해서 입장권을 보여주고 가야 한다. 여기에 기념품샵이 있다.
제일 오랜 시간 살까말까 고민했던 것은 펭귄 인형들. 작은 배낭 하나 매고 여행을 와서 꽤나 큰 인형을 가져가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인형을 살면서 사본 적도 없는데 이건 정말 여기서만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고민했다. 비치 타올인지 담요인지 하는 것도 있었는데 유령 펭귄 같아서 예쁘진 않았다.
인형들 중에서도 니트를 입고 있는 애들이 제일 귀여웠다. 생각해보니 나시니트다. 복슬복슬한 애들이 있고 반삭한 머리 애들이 있다. 가격은 3~4만원 정도였다. 얘네는 니트 색을 골라야 해서 고민이 정말 많이 된다.
위의 니트나시 펭귄들보다 살짝 작은 애들도 있었다. 얘네는 좀 작아서 가져가기도 좀 더 편하고 가격도 각각 25달러, 15달러, 23달러로 1~2만원 대로 착했지만 덜 귀여웠다. 그래서 같이 못 왔다. 아예 키링처럼 작은 인형이 있었다면 좋았겠다.
해리포터 목도리가 생각나는 펭귄 퍼레이드 목도리와 비니도 있었다. 특히 목도리는 색이나 디자인도 너무 예쁘고 펭귄 세마리가 너무 귀여웠다. 사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짐도 많고 호주는 봄 날씨, 한국은 아직 여름이었기 때문에 참았다. 겨울인 지금 보니 더 탐이 난다.
열쇠고리는 8달러, 뱃지는 7달러, 마그넷은 가격이 기억 안나지만 비슷했다. 나무로된 펭귄 열쇠고리와 펭귄 마그넷을 합쳐서 19달러였다. 1만 7천원 정도니까 생각해보니 호주라 그런지 비싸긴 하다.
또 구입한 건 아래 에나멜 머그컵인데 퀄리티가 좀 별로라 후회하고 있다. 군데군데 칠이 벗겨져서 찜찜한 마음에 선반에 보관만 하고 있다. 가격은 10달러. 가벼운 에나멜 컵이라 한국 가져오면서 깨지지도 않고 좋은 것 같아 골랐는데 별로다. 비추.
제일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사오지 못했던 것. 오른쪽 꺼는 버블러 타이머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왼쪽에 둥둥 떠다니는게 진짜 귀여웠는데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집으로 배송이 되고 2만원 정도라면 살 마음이 있다.
펭귄 퍼레이드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다면 꼭 기념품샵을 구경해보자. 펭귄 퍼레이드 관람 전후로 구매할 수 있지만 후에는 시간이 빠듯할 가능성이 높다. 충동 구매가 걱정된다면 직원에게 운영 시간을 확인하고 퍼레이드 후에도 사고 싶은 마음이 그대로라면 사는 방법도 있다. 나도 펭귄 퍼레이드 전에도 사고, 후에도 샀다. 근데 후에 샀던 머그컵은 후회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