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역 주변 이자카야 몇 군데를 가봤는데, 여기가 제일 맛있었다. 물론 싼 데만 갔어서 그럴 수도 있다. 아무튼 맛있어서 쓰는 후기.
위치는 천호역 5번 출구에서 가까이 있다. 일요일은 휴무. 새벽 1시까지 운영한다.
후토마끼가 맛있다고 해서 반줄 먹고 또 반줄 더 먹었다. 처음부터 한 줄 시키는 걸 추천. 몇 번 안 먹어본 음식인데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사시미 모리아와세 2~3인. 셋이서 갔는데 모든 종류의 회가 세 점씩 나와서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 (3으로 나눈 나머지가 0). 물론 네 점이었으면 더 좋긴 했겠지. 참고로 모리아와세는 여러가지를 한 그릇에 예쁘게 담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사천식 가라아게. 이것도 맛있었다. 예상되는 그 맛. 맛있다. 달고 살짝 매콤하고. 요즘 가장 좋아하는 주종인 한라토닉을 팔고 있어서 좋았다. 레몬도 따로 주문할 수 있다. 한라토닉은 배도 안 부르고 하이볼처럼 비싸지 않아서 좋다. 회에 한라토닉 되게 어울리는 조합이다.
이자카야 중 아주 비싸지는 않은 느낌. 물론 싸지는 않다. 가끔 오면 기분 좋게 낼 수 있을 것 같다. 메뉴가 꽤나 다양한데 다 찍을 수는 없어서 내가 먹은 메뉴 위주로 찍었다. 후토마키 반 줄 12,000원. 사시미 2~3인 38,000원. 가라아게 17,000원. 하이볼은 8,000원 정도로 판매하고 있다.
음식은 이렇게 먹었고 공간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공간도 마음에 들었다. 지하에 있긴 한데, 그걸 잘 살려서 분위기를 냈다. 천호답지 않은 느낌. 입구부터 조명을 잘 썼다. 들어가는 길에 웬 꽃도 있다.
오픈 키친인 점도 좋았고, 아카루이라고 써둔 글씨와 그림 디자인도 잘 어울리고 예뻤다. 지금 보니까 천장에 달린 조명도 예쁘네.
각 자리를 비추는 테이블 조명이 있는 것도 좋았다. 지하인 점을 잘 이용해서 전체적으로 어둡게 해놔서 분위기가 있다. 둘이서 조용히 술 마시기도 좋을 것 같았다.
천호에 이자카야가 꽤 많은 것 같고, 거의 못 가봤다. 근데 일단 여기는 마음에 들었다. 분위기 좋은 편이고, 맛 괜찮고, 가격 괜찮은 편이고. 또 올 일이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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