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코지마에 혼자 4박 5일 여행을 하게 되어 스쿠터를 렌트했다. 렌터카는 비싸서 혼자는 부담스럽다.
미야코지마를 스쿠터로 여행한 후기가 전혀 나오지 않아서 정보가 너무 없었다. 스쿠터 여행이 힘든가 의심스러웠는데 결론은 괜찮았다.
업체 구글 링크는 아래와 같다. 한국어를 어느 정도 구사하는 사장님의 가족이 라인으로 상담을 해주는데, 답장이 늦기도 하지만 정확히 전달이 되었다.
위치는 미야코 섬의 히라라 시내 쪽이며, 해피 아일랜드 미야코 (Happy Island Miyako) 게스트하우스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다.
위 구글 링크에 들어가서 링크를 눌러보면 한국어 안내와 라인 아이디가 있다. 전화번호도 있지만 일본어로 통화해야 한다.
시모지시마 공항에 픽업을 와주셨다. 차를 타고 가는 중에 번역기를 써서 몇 가지 물어보셨다.
도착하면 차고 같은 곳에 여러 스쿠터들이 있다. 카드 결제도 가능했다.
내가 타게 된 스쿠터는 아래 빨간색이었다. 휴대폰 거치대 달려 있는 것으로 부탁드렸고, 기름도 꽉 채워주시고, 사이드 미러도 조정해 주셨다.
벽에는 언제부터 언제 누가 스쿠터 대여를 하는지 캘린더가 있었다. 중간에 일본어로 전화 상담이 오기도 했다.
스쿠터 탈 줄 아는지 물어보시고 조작법도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반납 시에는 기름을 다 채워 반납했고, 차로 다시 공항으로 데려다주셨다.
돌아가는 길에는 입에 일본어가 좀 붙어서 여러 이야기를 하며 갔다. 항상 친절하셨다.
미야코지마는 스쿠터로 여행하기에 좋은 곳이다. 작은 섬이라 이동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고 길도 잘 닦여 있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차선이 반대인 점도 처음에만 잠깐 헷갈리고 금방 적응이 된다. 참고로 나는 스쿠터를 평소에는 안 타고 동남아 여행을 다니면서 5번 이상 타보기는 했다.
어디나 세울 수 있다. 풍경이 멋진 미야코지마에서 이건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차는 세울 수 없는 도로에서도 스쿠터는 갓길에 세울 수 있다.
이 다리 위에서 차는 세울 수 없지만, 스쿠터는 세우고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이라부대교 같다.
주차가 편하다. 아라구스쿠 해변처럼 주차가 비싼 곳도 스쿠터는 그냥 풀숲에 세우면 됐다.
주차 자리가 부족한 게하도 스쿠터는 그냥 앞에 두면 됐다.
맥스밸류 같은 곳은 아예 자전거 세우는 곳에 스쿠터를 같이 세우기 좋아 편리했다.
스나야마 해변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차 세우는 곳에 세워도 되는 것 같다.
저렴하다. 굳이 렌터카가 아니라 스쿠터를 탄다면 가격 때문일 것이다. 내가 찾은 곳이 좀 저렴한 편이긴 한데, 하루 2500엔이다. 렌터카는 아마 6000~8000엔 정도일 것이다.
미야코지마의 바다와 바람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미야코지마의 여러 다리를 지나갈 때 더 감동적이다.
밤에 빛이 되게 적은 시골길을 갈 때는 조금 무서울 때도 있고, 가끔 얼굴에 뭐가 아플 정도로 부딪치는데 아마 잠자리나 좀 큰 벌레일 것 같다. 아래 사진은 밝은 주차장에서 찍은 것이다.
좌우가 반대인 상태로 운전하니까 헷갈려버리면 에어백이 있는 렌터카보다 스쿠터가 위험하다.
8월 미야코지마의 더위와 강한 자외선을 걱정했는데, 쿨토시와 긴바지, 벙거지모자로 방어했더니 괜찮긴 했다. 에어컨 나오는 차가 좋기야 하겠지만.
비가 많이 온다면 속수무책일 것이다. 나는 아라구스쿠 해변으로 한창 달리는 중에 소나기가 와서 비를 꽤 많이 맞았다. 주행이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었어서 오히려 시원하고 재미는 있었다.
정리하자면, 미야코지마는 길이 좋아서 자외선 차단에만 신경 쓰면 스쿠터로 여행하기 좋다. 미야코지마에서 스쿠터에 기름 넣는 방법은 아래 글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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