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어서 찍어뒀던 연천 그리팅맨에 다녀왔다. 기대를 꽤나 했는데, 기대한 만큼 좋았다.
일단 T맵으로 그리팅맨 치고 가면 아래 사진의 분홍색 건물이 보이는 곳으로 안내해준다. 일단 지나갔다가 차를 돌려서 다시 돌아오는 길로 안내해준다. 돌아와서 우측의 반달 모양의 길로 들어서면 된다. 이 곳이 아래서 설명할 '주차할 곳 1'이다. 여기 차를 세워도 된다.
올라가는 길을 정비하는 것인지 공사를 엄청 하고 있었다. 이전 글들 보면 차로 가기에 길이 좁고 어렵다고 되어 있는데, 현재는 공사 때문에 길을 다 들어내서 넓어져서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다만 차 하부에 진흙이 좀 튀긴 할 것 같다. 초보운전이 아니라면 무난하게 아래 사진의 '주차할 곳 3'까지 갈 수 있다. 거기선 도보 1분이면 그리팅맨에 도착한다.
하지만 나는 후기를 보고 쫄아서 '주차할 곳 1'에 차를 두고 걸어 올라갔다. 20분 정도 걸린다. 그렇게 어려운 산행은 아니다. 다시 가라고 하면 '주차할 곳 3'까지 차로 가긴 할 거다. 참고로 '주차할 곳 2'는 큰 숫자로 37이 쓰여있는 곳이다. 혹시 나중에 올라가는 길이 막히거나, 핫플이 되어 주차 공간이 가득 차거나 하면 다른 주차 스팟들도 필요할 것이다.
초입에 이렇게 도로공사를 위한 큰 돌들과 모래가 많이 쌓여 있었다. 길이 많이 안 좋아 보여서 차를 두고 갔다. 가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가면 된다.
올라가다 보면 정상의 그리팅맨이 보이기 시작한다. 주변 풍경도 멋져서 둘러보면서 가면 금방이다.
거의 다 도착했을 때 '주차할 곳 3'에 차들이 보였다. 그냥 차를 가져올 걸 하고 아쉬워했다. 저 벙커 같이 생긴 곳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저기서 우회전이다.
오른쪽으로 돌면 이런 오르막길이 보인다. 그리고 이 길만 오르면 바로 그리팅맨을 만날 수 있다. 나무 사이로 그리팅맨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팅맨은 옥녀봉에 있다. 옥녀봉과 그리팅맨에 대한 안내가 되어있고, 산불 감시 초소와 그리팅맨이 함께 있다.
그리팅맨에서 사진을 찍을 때 일단 뒤의 탑과 초소가 보이지 않는 각도에서 찍는 게 좋다. 마지막 오르막 길을 오르며 찍는 것도 좋고, 아래서 그리팅맨을 올려다보며 찍는 포즈도 예쁘게 나온다. 모든 방향에서 찍어보는 걸 추천. 해의 방향에 따라 역광 사진도 예쁘게 찍을 수 있을 것이다.
마주 보고 인사하거나, 같은 방향으로 인사하는 것도 재미있다. 만약 여러 명이서 가서 다 같이 인사하는 포즈 하면 되게 멋진 사진이 나올 것 같다.
차로 5분 거리에 세라비 한옥카페가 있다. 장독들이 죽 늘어선 게 예쁘다. 30분 거리에 망향비빔국수 본점이 있다. 양 많고 가성비 좋은 편. 맛도 괜찮다. 다음 글에서 이 두 곳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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