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파 여행 중 사파 특산물이라는 연어 (Ca Hoi)를 맛보고 온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계단식 논으로 유명한 산속 마을 사파에서 무슨 연어냐! 할 수 있는데 양식으로 키우는 연어가 특산물이라고 한다. 특산물인데 안 먹어볼 수 없지.
사파에는 특산물인만큼 연어와 철갑상어를 파는 식당이 많다. NGU ONG (SAPA EMOTION Restaurant)이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구글맵 리뷰도 적당히 있고 평점도 4.7로 좋았기 때문이다. 사파에서 철갑상어도 유명한데 Ca Tam이라고 한다. 연어는 Ca Hoi다.
구글맵 링크는 아래 있다. 위치는 사파 시내에서 버스 주차장과 버스 오피스 등이 모여 있는 쪽과 가깝다. 사파 호수에서 1시 방향 쪽에 있으며 호수 끝에서 3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앞에 스쿠터를 주차할 수 있다.
메뉴는 아주 다양했다. 메뉴 중에 사파 스페셜 생선 페이지를 보면 연어 (Salmon), 철갑상어 (Sturgeon) 요리들이 있었다. 철갑상어도 궁금했지만 혼자 갔기 때문에 좀 더 궁금했던 연어 사시미를 먹었다. 연어나 철갑상어 샤브샤브도 사파에서 많이 먹는 것 같았다. 연어회의 가격은 35만 동으로 18500원 정도였다.
이것 저것 싸 먹는 걸 좋아하는 베트남 답게 연어 사시미도 싸 먹을 수 있도록 나왔다. 라이스페이퍼, 쌈, 고수, 파인애플, 당근, 와사비, 간장 그리고 연어 사시미가 나왔다. 물론 따로 시킨 맥주도 나왔다.
먹는 법은 간단하다. 라이스 페이퍼에 채소, 파인애플, 당근, 연어를 넣고 간장을 찍어서 먹으면 된다. 고수를 잘 못 먹는데, 조금 넣어 먹었더니 맛이 괜찮았다.
사파 특산물이라 해서 연어를 먹어 봤는데 다음에 가면 안 먹을 예정이다. 한국에서 먹는 연어가 더 맛있다. 일단 연어가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처럼 부드럽고 녹는 식감이 아니라 광어에 가까운 식감이다. 그리고 곁들여 먹는 것들이 새로웠지만 그렇게 행복한 조합은 아니었다. 맛은 그렇지만 궁금하니까 한 번은 먹어보는 것도 좋다.
다음에 간다면 연어나 철갑상어 샤브샤브를 먹어봐야겠다. 사시미보다는 샤브샤브 형태로 먹는 것이 더 인기 있는 것 같으니 그쪽을 더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