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슬리핑 버스 예약 방법 3가지 및 장단점 비교 (Vexere 앱, 현지 여행사, 클룩 Klook으로 호치민 무이네, 무이네 달랏, 하노이 사파, 사파 하노이 슬리핑 버스 예약하기)
2024년 4월 2주 간의 베트남 여행에서 슬리핑 버스를 4번 이용했다. 3가지 방법으로 버스를 예약했는데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베트남 버스 예약하는 앱인 Vexere로 예약하기, 베트남 현지에서 직접 여행사 사무실에 찾아가서 예약하기, Klook(여행 상품 예약 플랫폼)으로 예약하기다. 가장 추천하는 Vexere 앱으로 예약하는 방법 설명을 중심으로 다른 2가지 방법과 비교해보겠다.
장점 | |
Vexere 앱 예약 | 다양한 시간 선택 가능 다양한 버스 종류 선택 가능 다양한 결제 수단 자리 지정 편함 가격 비교 용이 할인 이벤트 |
현지 여행사 방문 예약 | 다양한 시간 선택 가능 (편하진 않음) 다양한 버스 종류 선택 가능 (편하진 않음) 자리 지정 가능 (편하진 않음) Pick-up 위치 확실히 할 수 있음 |
Klook (여행 예약 플랫폼) |
한국인 리뷰가 많아 막 나가지 않음 약속이 지켜질 확률이 높다. 정확한 Pick-up, Drop-off 위치 |
예시로 하노이에서 사파로 가는 2024년 4월 18일 버스를 검색해보자. 도시와 날짜를 선택하고 검색하면 된다. 참고로 베트남에서 날짜를 쓸 일이 있으면 18.04.24와 같은 순서로 써야 한다.
검색 결과의 아주 일부만 캡처 했다. 새벽 1시~5시 사이를 제외한 0시부터 밤 23시 58분까지 거의 모든 시간대에 버스가 있었다. 버스 회사와 종류, 소요 시간, 타고 내리는 곳, 요금도 다양하다. 선택지가 많다.
(현지 여행사 방문 예약의 경우 이렇게 시간을 다 보여주고 고르기 보다는 ~시에 어디로 가는 버스 있나요? 하고 물어서 하긴 하지만 결국 예약 대행이기 때문에 시간대는 어느정도 다양하게 선택 가능할 것 같다.)
(Klook의 경우에는 하노이에서 사파의 경우 시간대가 6:30, 13:00. 21:30으로 3가지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나처럼 새벽 같이 일어나긴 싫은데 적당히 아침 먹고 9시쯤 출발하고 싶은 사람은 선택지가 적어 당혹스러울 것이다.)
이제 23시 58분 버스를 예약해보자. 이용자들의 버스 회사 평가도 볼 수 있다. 어떤 분은 탑승 위치 (Pick-up point)에서 기다렸으나 버스가 오지 않았나 보다. 앱으로 예약하는 경우 이런 Pick-up 위치나 시간 변동에 대한 불안함이 좀 있었다. Pick-up 위치를 어디 숙소나 길거리가 아닌, 출발지점이며 물어볼 사람이 있는 버스 사무실로 하면 괜찮다. 버스 사무실로 지정하고, 미리 방문해서 픽업이 여기서 몇 시에 맞나요? 하고 확인했다.
(현지 여행사 방문 예약의 경우 여행사 직원에게 구글 맵을 보여주면서 픽업 위치를 정확히 확인받거나 여행사 사무실로 지정해서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이게 현지 여행사 예약의 가장 큰 장점 같다.)
(Klook의 경우는 업체가 리뷰를 신경 쓰고, 설명히 상세하게 되어 있어서 Pick-up, Drip-off 위치가 명확한 편이다. 하노이에서 사파로 가는 버스의 경우, 변수를 막기 위해 Pick-up 위치를 어떤 카페로 한 곳으로 정해두었다. 그 지점과 거리가 멀다면 불편할 수 있겠다. 또한 카카오톡 ID를 입력했더니, 카톡으로 다시 한번 상세하게 안내를 해줬다.)
탑승 장소 (Pick-up point), 하차 장소 (Drop-off point) 선택지를 확인할 수 있다. 각각 포인트의 주소도 기재되어 있는데, 꾹 누르면 복사가 되고 구글맵에 붙여 볼 수 있다. 근데 구글 맵과 주소 적는 체계가 다른지 여러 군데가 뜨거나 안 뜨기도 해서 불편함이 있었다. 그럴 때는 주소 말고 이름으로 검색도 해보면 된다. 예를 들어 Sao Viet 버스 회사의 Sapa Office란 Sao Viet Sapa Office 라고 구글맵에 검색했다.
버스 내 외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다른 것보다 내부 상태 확인이 중요한데, 베트남 슬리핑 버스가 보급형과 고급형이 있고 가끔 슬리핑 버스가 아닌 경우도 있어서 확인을 잘 해야한다. 우리나라 일반 버스, 우등 버스와 비슷하다. 보급형이 조금 더 저렴하지만 커튼도 없고 자리도 좁아서 고급형과 차이가 크다.
(현지 여행사 방문 예약의 경우 내가 방문한 무이네 신투어리스트에서는 따로 버스 내부 사진을 보여주지 않아서 보급형인지 고급형인지 직접 물어봤다. 경험상 좌석이 3줄 짜리가 보급형, 2줄 짜리가 고급형인 것 같다.)
(Klook의 경우는 내부 컨디션과 사진이 앱보다도 더 상세하게 한국어로 번역되어 잘 나와있었다.)
이제 예약을 해보자. Book을 누르면 좌석 지정으로 넘어간다. 좌석 지정도 비행기처럼 편하게 할 수 있다. 이 버스의 경우 1층은 커플석으로 70만동, 2층은 일인석으로 40만동으로 되어 있다. 커플석이라고 자리가 더 넓은 것은 아니고, 둘이 한 칸에 들어가는 대신 10~15% 정도 저렴한 것이니, 친구끼리라면 가능하면 일인석이 낫겠다.
(현지 여행사 방문 예약의 경우 내가 방문한 무이네 신투어리스트에서는 묻지도 않고 아무 자리나 배정받아줘서 자리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했었다. 의사소통이 잘 된다면 자리 지정에 문제가 없겠으나 편하진 않다.)
(Klook의 경우 자리는 랜덤 배정이었다.)
탑승 위치 (Pick-up Point)와 하차 위치 (Drop-off Point)를 선택한다. 초록색으로 셔틀 서비스라고 되어 있으면 선택시 상세 주소를 입력할 수 있다. Sapa Town에서 숙소 주소를 입력하면 데려다 주는 것이다. 대신 시내에서 너무 거리가 있으면 안된다.
다음으로 이름, 전화번호, 메일을 입력한다. 베트남 유심 등을 해서 번호가 있으면 쓰는게 좋다. 경험상 탑승 장소에 승객이 없으면 그냥 버리고 가지 않고 전화를 해보는 것 같았다. 내 경우도 출발 10분 전에 잠깐 어디 갔는데 버스 타라고 전화가 왔었다.
넘어가면 예약 내용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여길 넘어가면 결제 단계이므로 날짜, 시간, 위치를 잘 확인하자.
이제 적용 가능한 쿠폰을 적용할 수 있다. Vexere 앱의 장점 중 하나인데 조건부 할인 쿠폰이 자주 있다. 나의 경우 사파에서 하노이로 가는 버스를 특정 시간에 미리 예약하면 50% 할인도 가능했는데 까먹고 안했다.
이제 다 끝났고 결제 수단을 선택하면 된다. 내가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Vexere 앱의 장점 중 하나다. 현금으로 직접 낼 수도 있고, 앱에서 신용카드로 결제도 가능하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나는 베트남 동 현금이 좀 남았었고, 추가로 돈을 쓰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Klook으로 예약하면 내 통장의 원화를 써야 하니까, 직접 베트남 동으로 결제하고 싶었다.
Vexere 앱으로는 위와 같이 예약하면 된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내용이 좀 길어졌는데 더 상세한 후기는 이후 업로드 예정인 4번의 슬리핑 버스 실제 이용 후기 글에서 다룰 예정이다.
이 글을 정리하자면, Vexere 앱으로 예약하면 버스 시간대 선택이 자유롭고, 현금이나 카드 선택도 가능하며 자리 지정도 편하다. 현지 여행사의 경우 수수료를 조금 받는 것 같고 (여행사가 아닌 버스 사무실에서 예약하면 없을 것 같다), 의사 소통을 잘 해야 하지만 Pick-up 위치 확인이 편하다. Klook의 경우 한국인 리뷰가 많고 한국어로 설명이 잘 되어 있으며, Pick-up 위치 등의 약속이 잘 이행될 확률이 높아 좋지만 특정 지역 간 이동 상품만 있고 시간대가 한정적이다. 장단점을 잘 비교해보고 선택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