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Day2) 호주 시드니&멜버른 8박9일 여행 (하이드파크, 페더데일 동물원)

해외 여행

by 인생의 꼬인위치 2023. 10. 18. 00:37

본문

반응형

오늘은 호주 여행 Day 2의 기록이다. 호주에서 현지 투어를 많이 하는데 그 중 첫번째였던 블루마운틴 투어가 있던 날이었다. 일정은 아래와 같았다. 이 글에서는 페더데일 동물원까지 기록을 적어보려고 한다.

Day2: 숙소 - 하이드 파크, 성당 - Kosmos Espresso Cafe - 페더데일 동물원&블루마운틴 투어 - 퀸 빅토리아 빌딩 - 숙소


호주가 브런치의 나라인 걸 몰랐던 여행 초기. 아침마다 숙소 조식을 먹었다. 가성비가 나쁘진 않았는데 좋지도 않았다. 다음에 가면 저녁은 굶어도 아침마다 브런치는 꼭 먹을 예정이다.

시드니 하버 YHA 조식

 

하이드 파크 가는 길 Chemist에 들렀다. 역시 영국과 마찬가지로 올리브영 같은 곳을 Chemist라고 부른다. 클렌징폼이 대용량이나 기름진 것만 있어서 점원이 비누를 추천해줬다. 너무 친절해서 도망가고 싶었다. 다음에 오겠다고 했다.

호주의 올리브영 Chemist

 

하이드파크

길 건너에 하이드파크가 보였다. 들어서자 예쁜 분수대가 나왔다. 잘 보면 횡단보도에 얼룩말처럼 안 그려놨다. 여기만 그런게 아니라 호주 횡단보도는 다 그렇다.

길 건너편에 보이는 하이드 파크. 들어서면 보이는 예쁜 분수

 

길 건너편으로는 세인트 메리 대성당이 보였는데, 성당에는 관심이 없어서 구경은 안 갔다.

세인트 메리 대성당. 들어가 보진 않았다.

 

하이드파크의 나무들은 엄청 컸다. 걷다보면 안작 메모리얼이 나온다. 안작 (ANZAC, Australian and New Zealand Army Corps)이란 호주 뉴질랜드 연합군을 말한다. 공부를 안하고 가서 가보기 전엔 사람 이름인 줄 알았다. 안에 전시관도 있다.

하이드 파크 숲길과 안작 (ANZAC) 메모리얼. 건물 앞에 물 있는게 링컨 메모리얼 갔다. 안 가봤다. 타지마할 같기도 하다. 안 가봤다.

 

코스모스 에스프레소 카페 (Kosmos Espresso Cafe)

블루마운틴 투어 집결지까지 가면서 구글맵 보고 마음에 드는 곳을 가기로 했다. 연어랑 계란후라이가 나오는 브런치 메뉴가 너무 저렴해서 갔는데 그건 12시까지만 판다고 했다. 대신 계란과 버섯 랩이랑 롱블랙을 마셨다. 그냥 건물 복도에 테이블 놓고 먹는 느낌이긴하다. (느낌이 아니라 진짜 그렇다). 하지만 주인 할머니, 할아버지가 너무 친절해서 아직도 그 미소가 떠오른다. 다음에 일찍 와서 먹어야지 했지만 3만원씩 하는 브런치 맛집 가느라 못갔다.

Kosmos Espresso Cafe. 연어 나오는 브런치 메뉴는 놓쳤지만 버섯이 들어가서 맛있었다. 롱 블랙도 좋았다.

이 날은 블루마운틴 투어를 가는 날이었다. 블루마운틴은 시드니 서쪽으로 차로 1시간 30분 정도 가면 있는데, 가는 길에 페더데일이라는 동물원이 있어서 혼자 가든 투어로 가든 묶어서 가는 것이 좋다. 투어 집결지는 Hyatt Regency 호텔이었는데 조금 눈치가 보였지만 고급진 화장실도 이용하고 로비에서 잠깐 기다렸다.

우리 투어는 가이드님 포함 7명이었고 카니발 같은 차량이었다. 두 분이나 멀미 때문에 뒤에 앉기 싫다 하셔서 그냥 내가 앉았다. 가능하면 앞에 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창문 열고 영상 찍기에도 앞이 좋다.

페더데일 동물원

여행가서는 물론 한국에서도 동물원은 잘 가지 않는데 호주에 여행 간다면 동물원은 필수다. 캥거루랑 코알라는 봐야 하지 않을까. 패더데일에서는 3달러에 동물들 먹이를 구매할 수 있다.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양이 많으니 둘이 간다면 하나만 사자.

페더데일 동물원 입구와 캥거루 먹이주기

동물원에서 본 애들이 너무 귀여워서 정성스럽게 움짤을 만들어봤다. 무슨 짤이 생각나는 새끼 캥거루가 배를 긁고 있었다. 그리고 호주 가기 전에는 몰랐는데 엄청 귀엽고 작은 버전의 캥거루가 왈라비다. 왈라비는 너무 귀엽다. 무지 귀엽다.

배긁는 캥거루와 졸귀 왈라비

 

얘네는 웜벳과 비둘기와 바늘두더지다. 중간에 함정이 있다. 은근 웜벳도 귀엽다. 페더데일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저 비둘기가 많다. 그래서 비둘기 무서워하는 사람은 멀리 도망가있기도 했다.

웜벳과 바늘두더지

코알라다. 호주에는 코알라가 엄청 많다. 천연 기념물처럼 많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페더데일에만 해도 10 마리 넘게 있는 것 같다. 먹거나 자는 코알라만 볼 수 있다고 들었는데, 나무를 내려와 땅을 기어다니는 것도 보고, 엄청 귀여운 새끼 코알라도 봐서 좋았다.

코알라와 왈라비

3만원 정도 내고 코알라와 사진 찍기를 할 수 있는데 이 때 만져볼 수 있다. 사진은 되게 별로다. 여러 장 찍고 고르거나 하는 식이 아니고, 딱 가서 서면 DSLR로 적나라하게 찍어준다. 여러 장 찍기는 한 것 같은데 하나만 보여준다. 좀 멀리서라도 코알라랑 사진 찍을 수 있으니 그렇게 찍는게 더 잘 나온다. 대신 3만원은 만져보는 값이라고 생각하면 평생 한 번 정도는 할 수도 있다. 딴 애들은 다 깨어 있었는데 사진 찍어주는 코알라만 자고 있다. 역시 사람 대하는 일이 쉽지 않다.

코알라랑 사진찍기 후 받는 사진. 안에는 쓸모 없는 쿠폰들도 들어있다.

호주에 가기 전에 넷플릭스에 캥거루 밸리라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보고 갔다. 거기 보면 딩고가 캥거루 사냥한다. 생긴건 진돗개인데 늑대 같은 느낌이다. 쿼카는 밥먹느라 얼굴을 안 보여줘서 쿼카인지 확신을 못하겠다. 웃는 쿼카랑 셀카 찍기는 못했다. 페더데일에 쿼카 우리는 확실히 있었다. 

딩고와 쿼카 (쿼카 맞는지 확신이 없음)

 

중간에 치킨도 있었다. 페더데일에는 생각보다 조류가 엄청 많다. 조류가 아마 제일 많은 것 같다. 마지막에는 박쥐도 있다. 출구에는 기념품샵도 있는데, 동물원 안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다가 거의 구경을 못했다. 

치맥

페더데일에서 다시 차를 타고 블루마운틴으로 향했다. 다음 글은 블루마운틴부터 이어진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