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하남 미사에 있는 클라이밍장에 다녀왔다. 지금까지 5번 정도 방문한 것 같다. 좋아하는 암장이라 소개해보려고 한다.
V10 클라이밍이라는 브랜드에는 지점이 세 곳이 있다. 천호본점, 장한평점 그리고 미사점이다. 천호본점은 아주 작은 편이고, 장한평점도 작은 편에 속한다. 미사점은 셋 중에는 가장 크다.
V10 클라이밍 하남미사점은 미사역 9번 출구 나오자마자 보이는 건물의 13층에 있다. 지하철로 접근성이 아주 좋은 편이다. 일일이용권은 2만원. 단체 10명 이상의 경우 1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주차는 2시간 무료에 시간당 1000원이다. 서울 암장들에 비하면 천사 같은 주차요금이다.
운영시간은 평일 11시-23시, 주말 12시-20시. 아래 네이버지도 링크를 참고하자.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동로 81 13층
13층 전체를 클라이밍장이 사용하고 있는데, 불편한 점 하나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신발을 벗어야 한다는 것이다. 들어가서 있는 신발장에 신발을 두고 직원분껀 가면된다.
삼각대 대여를 해주는 곳이다. 은근 중요한 포인트. 그리고 무지개 색깔 체계를 거부하는 곳이다. 문제 레벨이 노주파초핑빨남 순서다.
V10 하남미사점의 특징은 초록 잔디와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자리들, 그리고 감성적인 조명들이다. 계단식으로 앉기 편한 자리가 있다.
문보드도 있고, 몸 푸는 곳에 손가락 단련하는 것이나 턱걸이도 물론 있다.
탈의실 앞에는 예쁘게 손 씻는 곳을 해놨는데 세면대 바로 앞이 물이 고여있던 적이 있으니 양말 신고 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참고로 V10 클라이밍 하남미사점에는 수건 제공은 되지 않지만 샤워실은 있다.
문제 스타일은 밸런스, 스태틱, 다이나믹 골고루 있는 편이다. 벽의 형태도 오버행, 슬랩벽, 직벽 골고루 있다. 다운 홀드에 좀 박한 편이다. 탑을 찍은 뒤 뛰어내리지 않고 내려가기가 쉽지 않았다. 층고는 적당한 편이다. 그리고 재미있는 문제를 자주 내주는 것 같다.
V10 하남미사의 시그니처 오브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빈백들. 하다가 전완 털렸을 때 저기 누워서 사람들 하는거 구경하거나 잠깐 눈 감고 있으면 행복하다. 자는 사람도 가끔 있다.
추억이 많은 암장이다. 지하철역 코앞이지만 서울 입장에서는 동쪽으로 꽤나 가야해서 자주 못 가는 것 같다. 나는 가까운데 같이 운동하는 친구들이 멀다고 잘 안 가려고 한다. 서울의 다른 클라이밍장 방문 후기들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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