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원아베뉴라고하는 강남역 카페를 다녀왔다. 음식보다는 공간이 예쁘고 마음에 들어서 가보고싶었다.
강남역 12번 출구에서 직진하다 좌회전해서 조금 오르막을 가면 있다. 오르막이 꽤 심하다. 운영 시간은 평일 10-24시, 토 11-24시, 일 11-17시. 저녁에는 와인을 판매하는 것 같다.
사진으로도 예뻤는데 안에 들어서자 오~ 했다. 최근에 가본 카페 중 제일 예뻤다. 과하지 않게 톤 다운된 느낌으로 예뻤다.
조명, 테이블, 의자, 인테리어 모두 마음에 들었다. 아래 오른쪽 변기 커버 3개 얹어 놓은 것 같은 의자는 뭘까? 테이블도 없고 그냥 포토존인가 생각이 들었다. '샘'이라는 현대 미술 작품이 생각났다.
카페인데 흔치 않게 옷 거는 곳도 있었다. 겨울에 옷 부피가 크니까 유용하긴 할 것 같다.
지하에는 모래가 있는 특이한 공간도 있었는데 아무도 앉지는 않았다. 여기도 앉아서 마셔도 될 것 같은데, 위층이 너무 예뻐서 굳이 안 올 것 같다. 의자 등받이도 없고.
늦게까지 운영하는 이유가 저녁에는 와인바로 운영해서인가보다. 오후 5시 이후로는 커피와 브런치를 안 팔고, 6시부터는 와인을 파는 것으로 적혀있었다. 와인을 마시기에도 어울리는 공간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장식도 시작했나보다. 테이블에 놓인 등의 불도 켤 수 있다.
메뉴는 채식이 많았다. 샐러드, 샌드위치, 요거트와 같은음식들이다. 여기는 그릭 요거트와 음료 메뉴들.
여기는 샐러드와 샌드위치 메뉴. 치폴레 치킨 멕시칸 볼이 메인 같아서 먹어보려다가 점심을 따로 먹을 예정이라서 간단하게 치폴레 랩 샌드위치로 골랐다. 치폴레 랩 샌드위치는 7500원이었던 것 같은데, 메뉴판이 오타거나 개정이 안된 것 같다. 아니면 나만 500원 더 낸거다!
주문은 메뉴판 옆의 키오스크로 하면 된다.
주문한 치폴레 랩과 커피. 총 아이스라떼 2개, 뜨거운 아메리카노, 치폴리랩 2개를 주문했다.
치폴리 랩이 뭔지는 잘 몰랐지만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점심 전 간단히 허기를 달래기에는 좋았다. 7500원.
아이스라떼도 맛은 괜찮았다. 가격은 6500원. 테이블, 의자, 인테리어, 식기류 다 통일성 있고 어울려서 좋다.
주변에 소개팅을 하는 테이블도 한두 곳 있던 것 같다. 토요일 오픈 시간 정도 (11시)에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소개팅 장소로도 좋아보였다. 화장실도 분리되어 있고 깔끔했다. 따로 키를 챙겨가지 않아도 되어 편했다. 공간이 예쁜 강남역 주변 카페를 찾는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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